시안추모공원 소나무묘역

2014.11~2015.01 iroje Architects

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주요했던 건, 추모를 하러 오는 이에게도 쉼터를 주는 것이였다. 그들이 쉬고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었다. 지상은 소나무가 심긴 공원으로 조성했다. 콘크리트 구조인 큰 관을 땅에 묻고, 그 관 안에 봉안함을 보관하는 방식이다. 봉안함 앞에 서 있는 사람들에겐 소나무만 보이도록 의도했다. 봉안함은 땅에 묻었기 때문에 습기로 부터 봉안함을 지켜내는 것이 설계의 중점이였다. 섞지 않도록 배수, 통기에 대해 고민했었다. 봉안함을 덮은 큰 비석을 들어올리는 일로도 고민을 했었다. 봉안함을 덮은 화강석의 두께가 80mm로 장정 4명이 힘을 모아야 겨우 들리는 무게였다. 고심끝에 들어올리는 기구를 상세도로 그렸었다. 다 그리고 난 후에, 들어올리는 일은 시중에 있는 압착기구와, 체인도르레를 쓰면 간편하게 해결된다는 것을 알고 꽤나 허탈 했었다.